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몬스터콜] 몬스터가 아이를 향해 쿵쿵 바닥을 향해 내리치는 장면에서 대부분 관객이 뒷통수를 얻어맞는 기분이었을 것이다. 어린날의 뿌리깊은 죄의식을 직면하게 하는 장면. 그런데 이 영화에서 주인공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감정의 과잉 또는 실수로 인해 물건을 부수기도 하고 친구를 때리기도 하는 실수를 자주 저지르는데, 감독은 그럴때마다 어른의 표정을 클로즈업 해주며 말해준다. 저 안 혼내요? 라고 겁에 질린 아이를 향해 어른들은 처연한 표정으로,


 " 혼내서 뭐하겠니 " 


라고 말하는 장면이 3번 정도 반복해서 나온다. 아이가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른의 모순을 배우는 일이다.  이 아픔을 겪어가며 모순을 받아들이는 아이를 향해, 우리들은 이렇게 말해주어야 할 것이다.

  " 혼내서 뭐하겠니 "


 아이가 어른이 되는 법에 대한 뛰어난 통찰과 더불어, 실제로 엄마를 잃은 후에 찍은 영화라 소년 주인공의 연기가 절절히 와닿는다. 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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